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8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홍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겨냥, 전임 정부에서 책임있는 분들이라고 거듭 겨냥한 것에 대해 '안랩'이 전인 정부들에서 큰 기업이라고 힐난했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했고 현재도 대주주로 있는 IT기업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에게 "안랩 주식이 폭락했다. 왜 빠진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저는 알 수 없다"며 "주식시장은 그 논리대로 움직인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비판 많이 하는데, 그전에 노무현 정부 탓 많았다"며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던 때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다. 지난 10년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권 지나면서 2002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을 싸잡아서 비난하고 있다. 전임 정권을 거치면서 안랩이 큰 회사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전임 정권에서 거의 다 안랩 주식을 지원해 줬다, 그 바람에 튼튼한 회사가 됐다"며 "안랩은 정부 때문에 크고, 안 후보는 1700억 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민간에 대한 매출액이 훨씬 많다"고 반박했다.

이에 홍 후보는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처럼 성장할 수 없었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