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서 은퇴를 했거나 은퇴 직전인 대상자들의 절반이 재취업에 도움을 주는 경제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경제교육자료 관련 은퇴자 대상 의견조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전국시도 50~60대 은퇴자·예비은퇴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의견조사에 따르면 경제교육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은퇴자·예비은퇴자들은 '재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9.2%)'를 꼽았고, 이어 '은퇴 이후에도 근로욕구가 높아서(19.2%)'를 들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느낀 모습이다.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데 77%의 응답률을 보였는데, 실제로 경제교육을 받지 못한 비율은 97.2%에 달했다. 이는 경제교육 기반이 충분히 갖추어져있지 않다는 점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경제교육을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교육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서(32.1%)'라는 응답이 가장 컸다.

은퇴자·예비은퇴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재취업을 위한 직업 교육(35.3%)'을 지목했으며, 이어 '금융 교육(19.8%)', '부동산 교육(14.2%)', '경제 소비 및 일반 소양교육(13.8%)', '창업 관련 경제교육(12.6%)'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교육방식으로 '강의·세미나 등의 집합교육(53.1%)'을 원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경제교육포털 사이트 '경제배움e'에서 은퇴자들을 위한 경제교육 자료를 제공한다면 이를 활용할 의사기 있다고 답했다.

이계문 기재부 정책기획관은 "은퇴자 등을 위한 경제교육 자료를 제작해 경제배움e를 통해 제공하고 경총·노총 등 민간경제 교육단체 협의회에 참여하는 기관과 이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