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보험금 뿐 아니라 중도·만기보험금까지 조회 가능

금융위원회는 보험소비자가 언제든 손쉽게 숨은 보험금을 한번에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보험금통합조회 시스템을 1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다음에서 '내보험 찾아줌' '숨은보험금' 등을 검색하거나 생보협회, 손보협회 및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 등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통합조회서비스는  보험가입 내역조회, 숨은 보험금 조회, 상속인의 보험계약 및 보험금 확인 등 3가지 기능이 결합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생·손보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휴먼보험금만 조회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새로 도입된 통합조회시스템은 휴먼보험금 뿐만 아니라 중도·만기보험금까지 한번에 모두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지 않은 생존연금도 조회할 수 있도록 기존의 시스템과 연계하였다.

다만 이미 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하여 보험사의 보험금 지금 절차가 진행중인 사고 보험금은 조회대상에서 제외되며 압류, 지급정지 등으로 정상적인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한 보험금은 조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위는 소비자의 숨은보험금은 약7조 4000억원으로 이러한 숨은보험금이 지속 발생하는 것은 보험이 만기가 길고 이자제공 방법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모든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7일전 소비자에게 보험금 발생사실 등을 안내하고 있으나 장기간 계약기간 동안 주소이전 등으로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기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더라도 이자제공 구조·방식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앉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고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계속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보험의 특성 등을 감안해 상시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주소정보, 사망자 정보 등을 조회하여 보험금 안내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등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매번 각각 다른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들의 연관된 기능을 통합했다"며 "내년중으로 각 보험회사의 숨은보험금 지급절차를 표준화하여 내보험찾아줌 시스템과 보험금 청구절차를 연계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회는 주민등록번호, 이름, 본인명의 휴대전화 등을 입력하고 휴대폰인증 등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