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국가재정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세입 여건이 비교적 양호적이라고 진단하며 "현 정부가 처음 짰던 5년 중기재정계획보다 세수가 60조원 이상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재정포럼' 기조연설에서 "올해 상반기에 초과 세수가 19조원 발생했고 내년까지 세수가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내후년부터는 조금 불확실한 만큼 세수 여건 호조가 중기적으로 지속할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도 총지출증가율은 당초 계획인 5.7%보다 2%포인트 확대된 7.7%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득 재분배 ▲삶의 질 ▲혁신성장 등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하며,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문제와 연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선 국가채무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내외에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재정수지를 GDP 대비 마이너스(-) 3%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국가채무는 2022년까지 40% 내외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