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제50대 회장에 서울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이찬희 변호사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다음달 26일부터 2년간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변호사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 제50대 회장에 이찬희 변호사(전 서울변호사회 회장)가 당선됐다.

22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협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이 당선자는 지난 21일 치러진 신임 변협 회장 선거에서 유권자 총 2만1227표 중 당선 기준인 3분의 1이상의 찬성표(9322표)를 받아 당선됐다.

2013년 직선제 도입 후 치러진 변협 회장 선거에서 단독출마자가 재투표 없이 찬반 투표만으로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다음달 26일부터 2년이다.

이 당선자는 "변호사회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이념·지역·출신 대결 없는 선거가 돼 변호사의 단결된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변호사 직역 수호와 확장을 갈망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호사들은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보호, 법을 통한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는 우리가 법조계 중심이 돼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후보로 출마하며 변호사 직역 수호, 권익보호 및 업무지원, 인권옹호 및 법조개혁,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당선자는 서울 용문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이후 서울변회·대한변협 재무이사, 대한변협 인권위원, 서울중앙지법 총괄조정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2017년 1월에는 사법시험 폐지 찬성을 주장하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돼 임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