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투자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증권계좌에 숨은 재산을 직접 찾아주는 캠페인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유관기관과 업계와 공동으로 휴면성 증권계좌, 미수령주식·배당금, 실기주 과실로 생긴 전체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총 3183억원에 대해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증권회사 직원이 장기간 거래가 없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계좌의 자금을 무단 인출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휴면성 금융자산의 주인 찾아주기를 통해 사고가능 자산을 감축하는 한편 잔존 휴면성 자산에 대한 내부통제 등 관리강화의 필요성이 증대했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은 증권부분 최초로 실기주 과실까지 전체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에 대해 고객의 현재 주소지로 개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 6개월 이상 매매, 입출금이 없는 계좌로서 예탁재산 평가액 10만원 이하인 계좌 △ 무상증자, 배당사실을 주주가 이사 등의 사유로 통지를 받지 못했거나 상속인이 상속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여 찾아가고 있지 않은 주식 또는 배당금 △ 투자자가 증권회사로부터 예탁원 명의로 된 주식을 실물출고한 후 권리(배당, 무상) 기준일 이전에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실기주)에 대하여 발생한 배당금이나 주식이다.

증권사와 예탁원 등은 내달 10월 중순 이후 캠페인 대상 고객의 현재 주소지를 파악해 증권투자재산 보유사실 및 정리.수령방법을 우편으로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이메일, SMS, SNS 등 방법도 부수적으로 사용한다. 상시조회 시스템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은 누구나 증권회사, 금융투자협회 및 명의개서대행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해당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여부와 잔액을 각각 개별 조회할 수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평가액은 총 3183억원 규모로 증권사가 관리하고 있는 휴면성 증권계좌의 계좌수는 약 1550만개, 평가 잔액은 1194억원에 달한다.

또 3개 명의개서 대행기관(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에 보관된 미수령 주식·배당금은 1634억원이다. 실기주 과실은 배당금 355억원, 주식 200여만주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