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는 지난 14일 공시에서 2018년 4분기 매출액이 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홈쇼핑 유통의 성공적인 안착과 해외 패션브랜드 '모스키노' 및 영 스트리트 브랜드 '키르시'와 협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브랜드샵 회복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던 추세에 종지부를 찍고 성장세로 전화되는 신호탄으로 분석했다. 

한편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콜라보 제품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고 중국사업 재고자산 처리를 위한 1회성 원가 반영과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초기 가동에 따른 원가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시장은 지난해 사업조직 축소와 브랜드샵의 철수 등으로 부진한 영업 실적을 보였으나 올해는 온라인과 CS채널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하는 등 매출과 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토니모리 연결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이었던 메가코스의 적자 규모가 지난 4분기 들어 점차 축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개선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메가코스는 2018년 2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OEM, ODM 사업에서 빠르게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였다. 

토니모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18년도 주당 100원(시가배당율 0.88%)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주주 우선 경영정책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토니모리는 유통다각화 및 브랜딩 강화, 히트상품개발, 고부가가치사업 확대, 파트너와의 소통강화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로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에이투젠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에도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활용 기술 개발 및 관련 특허 등록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2018년 4분기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19년에는 매출과 수익성 회복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유통 확대와 다양한 서브브랜드 출시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가맹점주들과 소통강화로 원브랜드샵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